마침 이집트 공주가 시녀들과 함께 강으로 목욕을 하러 나왔어요.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 갈대숲에서 바구니를 발견한 공주는 시녀를 시켜 바구니를 가져오게 했어요.
“공주님 아기가 있어요!”
시녀가 외쳤어요.
“이스라엘의 아기가 틀림없구나. 아 불쌍한 아기 예쁘기도 해라 .”
공주는 바구니 속의 아기를 보고 가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랑스런 아기를 키우기로 했어요.
그 때 풀숲에 숨어 지켜보던 누나 미리암이 뛰어 나가며 말했어요.
"공주님! 제가 유모를 구해 드릴까요?“
공주가 대답했어요.
”그래야겠구나. 아기는 아직 젖을 먹어야 하니까. 어서 데려오너라“
그렇게 미리암의 지혜로 아기는 엄마의 젖을 먹으며 공주의 아들로 궁전에서 자라게 되었어요.
이 아기의 이름은 ‘모세’라고 하는데 물에서 건져냈다는 뜻이에요. 모세는 그 후 왕족으로 잘 자랐고 80세에는 자기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는 지도자가 되었답니다.
(출 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