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이른 새벽 자고 있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깨우셨어요.
동산아래 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로마군들은 횃불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몽둥이와 칼을 들고 어두운 언덕을 올라왔어요.
그 사람들 속에서 유다가 ”선생님“ 하고 예수님께 달려와 입을 맞추며 잡으라는 신호를 했어요. 베드로는 화가 나서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귀를 잘랐어요.
예수님은 귀를 만져 고쳐 주시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칼을 다시 넣어라, 칼을 쓴 사람은 칼로 망한다.”
그리고는 대제사장들에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들은 나를 잡으려고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느냐? 나를 늘 성전에서 보지 않았느냐?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예언을 이루기 위함인 것이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붙잡았고 제자들은 두려워서 예수님을 혼자 남겨두고 모두 도망갔어요.
(마 26:20-56, 막 14:17-50, 눅 22:14-34, 22:39-53, 요 13:1-38, 18:1-14)